카라코람으로 !!! 파키스탄으로 !!!!


 카슈가르로 가는 중 잠시 쉬어가던곳..  위구르 아저씨 대자연 속에서 응가를 하고 계시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카슈가르행 닭장 버스를 탔다
 아쒸!!!  맨앞에 그것도 가운데 침대다. 더워죽겠는데 에어컨도 안틀어준다. ㅠ.ㅠ
 바로 옆 침대에 서양 여행자가 탔는데 귀찮아서 이어폰 꼽고 도착할 때 까지 말한마디도 안했다.
 더우니까 만사가 귀찮다. 여행이 뭐이래?? ㅋㅋ

 카스로 가는길은 정말 좋다.
 몇 년전에 완성된 고속도로란다. 완전 황무지 벌판에 이런길을 만들다니... 대단한 made in china 다

 2년전에 묵었던 색만빈관으로 ...  주위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숙소 맞은편에 있던 시장 비스무레한 것들도 다 없어지고 새 건물이 생겼고 주변에 있던 싼 식당들도 다 없어졌다. 도미토리도 리모델링 했는지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가격도 30으로 올랐다.
 
 에어컨 키고 누워 있으니 2년전에 여기서 같이 여행했던 일본인 케이스케 형이 생각난다.
 왜 생각이 나느냐..... 돈을 꿔서 한국가서 일본으로 송금을 보냈기에 아주 기억에 남는다.... ㅡ,.ㅡ;;
 파키스탄 훈자에서 만나 이야기하다보니. 둘다 서티벳을 너무 가고 싶어했다. 난 여행의 마지막이라 돈도 없었고 11월에 서티벳을 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동지가 생겼던거다. 의기투합한 우린 11월에 서티벳을 질러 버렸고 내 여행의 마지막을 카일라스산 코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중간에 돈이 떨어져서 케이스케 형이 돈도 꿔주고 안걸리고 무사히 라싸까지 퍼밋없이 갈 수 있었다.

 옛날 생각하니깐 또 티벳이 가고싶다. 티벳이나 갈까?
 잠시 고민하다 귀찮아서 그냥 파키스탄으로 가기로 했다.  
 티벳도 좋지만 난 훈자를 사랑하니까..ㅋㅋ

 잠시뒤에 일본인 하나가 들어왔다.

 "곤니치와"
 "난 한국인이야!"
 "아!!  미안"
 "괜찮아 나 일본어도 할 수 있어. 일본어로 해"
 "#$#%$$&^*&(*(*(*)(*()"
 "...................................."
 "그냥 영어로 하자.. ㅡ.ㅡ;;"

 나름 일본어도 할줄 안다고 잘난체하고 다녔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다. 내가 그렇지 뭐...ㅠㅠ  ㅋㅋ
 자전거 여행자다. 중국 6개월 여행했고 여기서 키르키즈스탄으로 간다고 한다. 자전거 여행자를 보면 정말 존경 스럽다. 정말 진짜 여행자같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자나... 나도 언젠간 꼭 자전거 여행을 해보리라. 귀차니즘 때문에 할 수 있을까?

 한국인 아저씨도 한명 오셨다. 나이가 꽤 있으신 듯한데 배낭을 메고 다니는 진짜 배낭여행을 하고 계시다. 멋지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도 꼭 배낭 여행을 해야지..
 아저씨가 중국 무슨어쩌고저쩌고 술을 사주셔서 같이 마셨다. 아 난 정말 술이 약한거 같다. 바로 잔다...

 일요일이다. 카슈가르 일요시장은 꽤나 유명한지라 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더워서 좀 돌아다니다 바로 숙소로 돌어왔다. 매일 모든 만사가 더위 때문에 귀찮다. 도대체 이전에는 여행을 어떻게 했었는지 신기하다.

 숙소에서 날이 좀 선선해 질 때까지 기다리다 저녁무렵에 근처의 위구르 마을에 놀러갔다. 론리에 나오는 일요시장 근처 올드 시티위구르 마을은 문화유산이라고 마을 입구 군데 군데에서 입장료를 내야된다. (안내고 다니다 내라 그럼 나간다고 하면된다) 거기에 비해 여긴 입장료같은건 당연히 없고 사람들도 더 정스럽고 좋다.
 수박도 얻어먹고 빵도 얻어먹고..ㅋㅋ
 사람들 참 좋다.
 난 먹을거 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젤 좋다..ㅋㅋ

 이제 두밤만 더 자면 드디어 파키스탄이다..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파키스탄으로 돌아간다... 음 하하하 행복하다...









카슈가르 일요시장


위구르 마을의 꼬맹이들


 
 카슈가르 국제 버스 터미널.
 국제버스는 모두 여기서 출발이다. 키르키즈스탄행도 있고, 운행을 하는진 모르겠으나 타지키스탄행이라고 쓰인 안내푯말도 보인다. 어주 먼 언젠가 아프가니스탄이 안정화되고 국경이 열린다면 "와칸"지역을 관통하는 중-아프간 국제 버스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럼 지구상에서 가장 이쁜 반디아미르호수 까지 여기서 이틀이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아프간 국경쪽에 도로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저 희망사항이다.

 파키스탄 소스트행 버스(270원)는 중간에 타쉬쿠르칸에서 1박을 하고 소스트까지 이어진다. 10시 출발이라고 해서 서둘러 나왔더니 12시가 넘어도 출발을 안한다.  큰 버스에서 기다리다가 탑승 인원수가 적자 작은버스로 갈아타란다. 한국분도 3명보이고 샤왈카미즈를 입은 파키스탄 아저씨들도 보인다. 반가워라 " 아쌀람 알레이쿰" ㅋㅋ

 버스에서 만난 환갑이 훌쩍 넘으신 일본인 아저씨 나리상.
 키도 작으시고  체격도 딱 봐선 왜소해 보이신다.  그래서 첨 봤을땐 왠 노인네가 은퇴해서 놀러 다니는데 이런데 까지 왔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야기를하다보니 엄청나게 멋진  분이셨다.  나의 인생의 모델로 삼고 싶을만큼..
 아저씨는 젊은 시절 전문 산악인 이셨단다. 등반팀의 일원으로 6,7천 미터 급은 수도 없이 다니셨단다. 지금은 발리와 칠레에서 일본인들을 상대로 트레킹 가이드를 하신단다. 파키스탄은 10년만에 다시 가는길이시고. 그러면서 산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표출하신다. 후에 카라코람을 지날땐 거의 모든 봉우리의 높이와 이름을 설명해주신다.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나이가 들어서도 더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참 멋지다......

 카라쿨 호수에서 여행객중 절반이 내린다.. 이길을 2번째 지나고 있지만 난 전혀 카라쿨 호수가 땡기지 않는다. 오직 빨리 파키스탄에 도착했으면 좋겠단 생각뿐.

 버스는 보통 교통빈관 바로 앞에 승객들을 내려준다. 대부분의 승객이 여기에 묵고 몇몇 여행자들은 버스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선다. 나리상이랑 중국식당에서 돼지고길 실컷 먹었다. 파키스탄에서부턴 먹을 수 없으니 당분간 돼지고기랑은 안녕이다. 슬프다.. 무슬림은 다 좋은데 돼지 안먹는건 맘에 안든다..ㅋㅋ

 다음날.....



 아침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먼저 이를 닦고 파키스탄에 갑니다.
 룰루 랄라...ㅋㅋㅋ
 let's go !!!!!!!!!!!

 한국 생활 부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파키스탄의 추억들.
 미치도록 그리워 하던 "파 키 스 탄" 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혼자 늦게 일어나서 짐 꾸리고 있는데, 나리상이 버스가 기다리니 서두르라고 데리러왔다..
 갑니다 가요...

 타슈쿠르칸 중국측 출입국 관리소.
 문제가 생겼다.
 버스에 탑승한 한국 여행자중 한명이 관용여권이라 파키스탄비자가 필요없다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은 아무도 이사실을 모른다. 아무리 설명해도 무조건 갈 수 없단다.
 비자없이 파키스탄 갔다가 입국 거부되고 돌아오면 중국비자도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도저도 안되기 때문에 절대보낼 수 없단다.  

 "이거는 녹색 여권이라 비자가 필요하지만... 요거는 자주색. 요기 official이라고 써있자나. 그건 곧 파키스탄비자 없이도 갈 수 있다는 뜻이야"

 보다못한 중국어, 위구르어, 우르두어를 모두구사하는 정체불명의 미국인 아저씨가 아무리 설명해도 무조건 노...
 가고 싶으면 베이징가서 비자받아서 오란다.
 1시간이 넘게 계속되는 실랑이를 참다 못한 버스의 모든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항의하지만 소용없다.
 결국 한참이 더 지나서야 베이징에 있는 파키스탄 대사관에 연락을 해서 비자가 없어도 된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통과..
 휴!!!!!!!!!

 버스는 달리고 달려 카라코람을 지나고....
 국경을 넘는다.
 자 이제 파키스탄이다... 아싸!!!!!!!!!!!!!!!!!!!!!!!!!!!!!!!!!



중국쪽 카라코람... 버스가 잠시 멈춘 곳에서.. 한 여행자는 사진을 찍고...


어떤 여행자는 목욕을 하고.....ㅡ,.ㅡ;;


파키스탄 아저씨들은 샘물을 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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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y | 2008/03/29 02:29 | 중국 | 트랙백 | 덧글(1)

다마스커스 첫눈

다마스커스에도 드디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누구는 4년만에 첫눈이라하고 누구는 7년만에 처음이라 합니다.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내린 눈임엔 틀림없습니다.



 

시리아에선 좀처럼 우산 쓰는 사람들을 볼 수 없지만  이꼬마는 새로산 우산을 자랑삼아 쓰고
마냥 신나게 웃습니다.

 

몇 년만에 내린눈에 꼬마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이쁘게 웃어줍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속에 가장 신난건 꼬맹이들입니다.
던지고...

 

또 던지고...

 

몇 년만에 내린 눈이 신기한건 어른, 아이 할 것 없습니다.

 

어느덧  마을이 모두 하얗게 하얗게...

 

잠시 포즈를 취해준 아이는 다시 눈싸움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자 다 모여서 눈싸움 한판을 벌일까요?

 

 

난 눈사람을 만들거야!!.

 

난 눈싸움..

 
 


자 다 덤벼라!!!

이날은 밤 늦게 까지 펑펑 눈이 쏟아지고...

다음날..
금새 풀려 버린 날씨에 눈은 대부분 녹아 버리고...
눈을 찾아 달동네로 올라가봤습니다...

 

눈뭉치를 던지며 나를 환영해주는 아저씨.



아저씨네 집에서 따뜻한 차한잔도 얻어 마시고
가족 사진도 찍어봅니다.



자 다시 눈싸움 시작..



담 뒤에서 몰래 숨어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눈 덩이 응징이 따를뿐이죠.



눈싸움을 위해 아이들은 절벽을 기어올라 가기도 합니다

 

눈만 있으면...

 

마냥 신나죠...

 

자 던져 봅시다

 

 
아랫마을대 윗마을  눈싸움 한판...

 몇 년만에 내린눈에 모두들 너무나 신났습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에 보는 눈에 덩달아 신났죠..
골목을 나서면 여기저기서 눈세례가 이어집니다..

나같이 눈에 띄는 외국인은 집중 공격 대상이 되죠..
그래도 신나는  너무나 유쾌한 첫 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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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y | 2008/03/04 02:48 | 시리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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